1. 이혼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혼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수많은 이혼사건을 수행했지만 행복한 이혼은 단 한건도 보지 못했습니다.

행복한 이혼, 아름다운 이별 이런 말들은 애초부터 성립할수조차 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혼절차가 즐거웠다면 소시오패스가 아닐까요?

한번 시작된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남아있다면 그 방법을 끝까지 찾는 것이 좋습니다.

2. 소송 역시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소송절차를 전쟁에 비유되곤 합니다. 지기위한 전쟁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죠. 문제는 이혼소송이라는 전쟁에서는 완전한 승자, 완전한 패자가 없다는 겁니다. 누구나 어느정도는 다치고 어느정도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그래서 정 이혼을 해야 한다면 협의에 의한 이혼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혼에 대한 의사가 일치되었다면 최소한의 가이던스를 줄 수 있는 법률전문가를 찾아 믿을 수 있는 조언을 받고 그 조언대로 협의하여 이혼하는 것이 두 사람 모두를 위해 좋습니다. 변호사가 운영하는 이혼조정센터에서 쌍방이 함께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정 소송을 해야한다면... 이런 변호사를 찾으세요.

1) 가사사건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있는가

가사사건은 일반 민형사 사건과는 또 다른 절차적 특징이 있고, 가사 법정에서만 적용되는 독특한 법리가 있습니다 굳이 이혼 전문 변호사가 아니더라도 그래서 이혼사건을 많이 경험해본 사람이 사건을 좀 더 능숙하게 진행할 수 있을겁니다.

2) 의뢰인의 말을 잘 들어주는가

이혼사건에서 변호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의뢰인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저는 이혼소송을 진행할때면, 의뢰인의 멘탈 붕괴 상태를 이해하고, 그 처지에 공감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데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 만으로도 의뢰인의 심리상태가 안정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소송을 진행하면서 변호사를 만나기 쉽지 않고, 대화하는 것조차 어렵다면 그 사건을 진행함에 있어 최상의 조력을 받기가 힘들다고 할 것입니다. 이왕 변호사를 선임했다면, 최대한 자주 접촉하고,상의할 수 있는 변호사가 좋습니다.

3) 나를 설득할 수 있는 변호사인가

변호사는 의뢰인의 말을 경청하여야 하지만, 의뢰인의 감정과 심리상태에 휘둘려서 끌려가는 일이 있어서도 안됩니다. 또 법리나 판례의 태도에 비추어보아 의뢰인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고집을 부리고 있다면, 그 고집을 꺾기위해 설득할 수 있는 단호한 설득력도 필요합니다.

4) 내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가

이혼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사실 이혼당사자가 아니고 그 자녀입니다. 이혼사건을 진행하는 변호사는 이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하고, 그럴 때만이 이혼 이후의 삶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까지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당장 재산분할금원을 조금 더 받고 말고 하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것이 이 포인트입니다. 여러분에게 자녀가 있다면, 변호사가 내 아이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가 그것은 반드시 고려해야할 문제입니다.

4. 이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혼 이후이 삶입니다.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소송을 해야하는경우, 소송이혼에서 당사자들이 받을 상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이혼 이후의 삶을 원할하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변호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삶은 계속 되어야만 하니까요.